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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재밌는 추리소설책 추천

by GooDsource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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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저자 우타노 쇼고 / 김성기 역

출판사 한스미디어

쪽수 468쪽

카테고리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장르소설 > 추리/미스터리

 

 

저자 우타노 쇼고(본명: 우타노 히로시)

 

1961년 생으로 도쿄 농공대학 농학부를 졸업.

1988년 <긴 집의 살인>을 발표하며 2003년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를 발표.

우타노 쇼고는 <밀실살인 게임> 시리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밀실 살인 게임,  밀실 살인 게임 2.0, 밀실 살인 게임 마니악스)

하지만, 밀실살인 게임은 재미는 있는데 취향은 아닌 느낌? 

그리고 시리즈가 나오면서 이야기를 푼다기보다는 다른 목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보여서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냥 이 소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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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나루세의 '호라이 클럽' 조사기

 

주인공인 '나루세 마사토'는 

첫 장면부터 아주 활달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온갖 직업을 전전하면서 지내는 인물로 한때는 탐정으로도 활동했다. 

 

어느 날 고등학교 후배가 나루세를 찾아오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남편이 의문스럽게 죽었다고 말하며 조사를 부탁한다. 

나루세는 그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는 남편이 교통사고가 아니라 보험사기로 인해 사망한 것 같다고 한다. 

거기에는 '호라이 클럽'이 연관되어 있다고 말한다. 

 

'호라이 클럽'.

밖에서 보면 그냥 다단계회사로 보일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노인들에게 온갖 감언이설로 잘해주다가

마지못해 건강생수, 건강침대, 이불 등 효과도 없는 건강용품을 사게 한다. 

그러다 돈이 모자라면 사채를 쓰게하여 빚 독촉을 하고,

노인들 모르게 생명보험에 가입을 시키고,

사고사로 위장하여 그 생명보험까지 빨아먹는 곳이다. 

나루세는 한때 탐정일을 했다는 이유로 그 일을 맡는다. 

 

수사 중 나루세는 지하철에서 자살하려는 '사쿠라'를 만나고, 

그녀와 연인관계를 맺어간다. 

 

나루세는 '호라이 클럽'에 대해 조사하던 중

'세쓰코'라는 할머니에 대해 알게된다. 

그녀도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호라이 클럽에 가입했다가

그곳에 빠져 엄청난 빚을 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빚을 갚을 능력이 되지 않자,

호라이 클럽에서 그녀에게 온갖 심부름을 시킨다. 

처음에는 건강식품의 효능에 대해 조그맣게 연기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노인들의 사고사에 직접적으로 연관되게 된다. 

 

이런 '호라이 클럽'을 상대로 나루세는 과연 어떤 조사를 펼칠 것인가.

 

리뷰: 반전, 반전? 반전!

이 소설은 반전이 대단한 소설이라던데

이 소설 표지에 속지 말라고 하던데

꼼꼼하게 읽어서 나는 반전을 밝혀내야지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 달려가면서 

그런 결심을 했던 나 자신을 비웃게 될 것이다. 

 

'15년간 전설적 반전으로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나를 속인건 나였다'

 

책의 띠지에 적혀있는 홍보문구이다. 

나도 저런 문구에 홀딱 홀려서는 (최고의 반전소설이라나 뭐라나)

저 책을 읽었었다. 

어쨌든, 나도 눈치라면 그렇게 빠지는 편이 아닌데도

반전을 눈치도 못 챘다.

 

이 반전은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이 소설이 그렇게 탁월한 반전을 가지고 있어도

드라마, 영화, 만화화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 본다. 

인간의 고정관념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보여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시점이 현재였다가 과거였다가,

화자가 1인칭이었다가 3인칭이었다가 하는 

산만해 보이는 구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반전을 위한 초석이다.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다시 확인하기 위하여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노인에 관해서 다뤘다는 점도 색달랐다. 

노인들이 갈 곳이 없다 보니 '의료기 판매소' 같은 곳에 빠지고,

본인들에게 잘해준다고 생각하니 무언가를 사게 되는 것이다. 

우리 할머니도 그랬다. 

이 소설대로 그런 곳에 빠져서 빚까지 지셨던.....

지금도 노인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하루 삶이 너무 무료해 보인다. 

 

이 소설 내용이 그냥 소설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현실을,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어서 

더욱 아프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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