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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TV프로그램

감각의제국 감독판 실화바탕으로 만든 영화

by GooDsource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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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각의 제국은 1976년 일본 프랑스 합작 영화입니다. 개봉 당시 엄청난 수위와 장면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상영이 금지된 작품입니다. 얼마 전부터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감독판에서는 중요한 부위는 모두 가렸지만 무삭제판에서는 전부 노출된다고 합니다. 

 

 

감각의 제국 감독판 정보

 

감각의 제국은 1976년 개봉된 작품으로 OTT는 넷플릭스, 왓챠,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러닝타임은 101분 입니다. 2000년 4월 16분이 편집되어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했으며 서울 관객을 기준으로 14만 명이 동원되었습니다. 2015년 재개봉하였으나 관객이 거의 없었고 2019년 무삭제판으로 재상영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된 작품으로 성도착자 커플에 비극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주요부위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논란이 컸던 작품으로 모든 장면이 실제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예술인지 외설인지 논란이 많았던 작품으로 성문화에 개방적인 일본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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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순 치정극이라기 보다는 그 시대 일본의 권력과 사회적 규범이라는 주제를 탐구하고, 성과 폭력에 대한 노골적인 묘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된 1930년대 일본은 파시즘을 거쳤고, 1945년 패전 이후 제대로 일어서지 못했으며 영화가 제작된 1970년대에도 사회변혁에 실패한 지식인들의 무력감이 표출되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도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의 여자 주인공인 아베 사다 역할의 '마츠다 에이코'는 이 작품이후 계속 논란에 휘말렸고 1982년 프랑스에서 영화 한 편을 찍은 후 은퇴하였습니다. 이후 2011년 뇌종양으로 사망했습니다. 남자배우인 후지 타츠야도 논란에 휩싸여 2년간 근신한 뒤 복귀하여 계속 활동 중입니다.  

 

감각의 제국 실화 

 

이 영화는 1936년 일본에서 일어난 '아베 사다 사건'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아베 사다는 내연남과 관계 중 내연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성기를 절단하여 가지고 다니다가 체포되었습니다. 물론 영화에서도 이 내용과 흡사한 줄거리로 전개됩니다. 

 

먼저 아베 사다의 배경을 살펴보자면 아버지는 아베 가문에 입양된 사람으로 다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오빠, 언니도 여러 사람과 사귀는 바람둥이 기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머 지는 아베 사다에게 그 당시 화려한 직업으로 알려진 게이샤의 노래와 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14살 때 질이 좋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그 중 한 명에게 강간을 당하며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이후 여러 남자와 관계를 맺는 등 방탕한 삶이 시작됩니다. 매일 밤 100만 원~600만 원에 달하는 돈을 가져가 술을 먹고 영화를 보는 삶을 1년 이상 지속했으며 지방에서는 여자 조폭과 견줄 정도로 악명이 떨치게 됩니다.

 

1992년 통제 불능한 딸을 볼 수 없던 아버지는 아베 사다의 오빠와 함께 요코하마의 포주에게 게이샤로 그녀를 팔아버립니다. 게이샤에서 매춘업으로 전직한 후 여러 곳을 전전하던 아베 사다는 어머니와 아버지마저 차례로 잃고 1935년 매춘업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1936년 '요시다야'라는 음식점의 수습생으로 일하기 시작한 아베 사다는 사장인 '이시다 키치조'를 만나게 됩니다. 이때에 이미 이시다는 식당운영에는 관심이 없는 바람둥이 상태였으며, 주로 부인이 식당을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곧 이시다와 아베는 불륜관계가 됩니다. 

 

아베는 이시다에게 점차 빠져들었고 처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었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아내에게 돌아간다는 생각에 질투가 심해졋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진정하기 위해 연극을 봤는데 하필 내용이 게이샤가 떠나는 연인을 막기 위해 칼로 살해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실제 칼을 구입합니다. 

 

둘은 관계를 가질 때 이 칼을 소품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시다가 자신의 자녀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걸 본 후 이시다가 아내와 절대 헤어지지 않을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잠에 빠져있는 이시다의 목을 졸랐습니다. 그 옆에서 잠이 든 아베는 다음 날 일어나 도망치기로 결심했고, 생식기를 가져가기로 마음먹은 후 칼로 잘라냈습니다. 

 

이틀 뒤 아베는 체포되었고 한 달 후 쯤 기소되었습니다. 징역 6년을 선고받았으며 복역 중 그녀는 다양한 철학 책을 보고, 불교에 귀의했습니다. 복역 중 받은 팬레터나 청혼편지가 1만 통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후 1941년 석방됩니다. 

 

출소 후 그녀는 가명을 썼습니다. 세계 2차 대전 종식 후 그녀는 희생자, 페미니스트 영웅으로 받아들여졌고 대중 문학의 소재가 될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1948년 그녀는 회고록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1971년 홀연히 사라진 후 소식을 알 수 없었습니다. 이 사건의 소재는 영화 실낙원, 감각의 제국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감각의 제국의 줄거리는 아베가 이시다를 만난 시점부터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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