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여자 이란성쌍둥이 중 한 명이 다른 아이와 바뀌는 사건이었습니다. 3년 뒤 우연히 이발소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는 기른 정과 낳은 정 사이에서 방황하다 결국, 낳은 정을 택하게 됩니다.
꼬꼬무 향미 이야기 아이가 바뀐 이유는?
문영길씨 부부는 1979년 1월 1일 민경, 민아 쌍둥이 자매를 출산합니다. 그리고 키우던 중 1981년 이발소에 자신의 딸 민경을 데리고 방문하게 됩니다. 원래는 자신의 단골 이발소로 가야 하지만 그날 따라 버스안내양의 실수로 엉뚱한 곳에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들어간 이발소에서 이발소 직원은 문영길 씨를 이상하게 봅니다.
그리고 민경이가 친자식이 맞냐고 추궁받게 되고, 유괴한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게 됩니다. 알고보니 자신의 친구 딸과 민경이 너무 닮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친구의 딸을 직접 보게 되고 그곳에서 '향미'를 만나게 됩니다. 문영길 씨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합니다.
사실 민경의 동생인줄 알았던 민아는 사실 1978년 12월 30일 생이었고, 민경, 민아, 향미 이렇게 셋은 모두 함께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바뀌게 된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현재 민아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친부모가 망설였지만 결국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임을 확인한 후 2년 4개월 만에 아이들은 친부모에게 돌아갔습니다.
꼬꼬무 향미 40년이 지난 지금은?
과실을 인정한 병원에서는 양쪽 부모 모두에게 보상금을 지급했고, 뇌성마비를 앓는 향미의 진료를 평생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갈 때쯤 문영길 씨는 향미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향미의 부모는 이혼하고, 가족 모두가 뿔뿔이 흩어진 것입니다.
향미가 장애인 보호시설에 맡겨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문영길씨는 TV에 나오는 것처럼 장애인을 학대하는 열악한 곳일까 걱정합니다. 주민등록까지 말소된 상태에서 향미를 찾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티브이까지 출연하여 향미가 있는 재활원을 찾게 되고, 헤어진 후 20년 만에 향미를 만난 문영길 씨는 차마 자신이 누구인지 밝힐 수가 없어서, 후원자라고 이야기합니다.
문영길 씨 부부는 보자마자 향미임을 알아보았고, 시간이 지난 후 자신들이 향미를 어렸을 적에 키웠다고 털어놓습니다. 향미 씨는 자신이 버려진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을 돌봐주고 사랑해 줬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https://youtu.be/F4 QP6 N2 nRiY
이제는 아기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실제로 사건이 일어났던 병원에서도 직후에 플라스틱 팔찌를 사용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산모와 아기에게 인식표를 부착하고, 퇴원할 때에 이것을 뗄 수 있도록 바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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