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고 3일 동안 제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제주 서쪽을 여행했고,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제주 동쪽을 여행했습니다. 여행기간 내에 먹은 제주 서쪽 맛집들 후기입니다. 순서는 내가 다녀온 순으로!!
복집 식당: 갈칫국 맛집
제주에서 렌터카를 찾고 나니 오후 2시가 넘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은 '복집 식당(제주시 비룡길 5)'입니다.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 나오기도 한 이곳은 전에 방문했을 때 먹은 갈칫국이 꽤 맛있었습니다. 위치도 제주공항에서 차로 15분 내외입니다. 다만 골목에 있으니 내비를 잘 보셔야 하고 주차장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메뉴는 갈치국(15,000원), 성게 미역국(12,000) 원, 갈치조림(40,000~70,000원)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 좌석과 좌식 좌석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식당 내부는 한가했습니다.
저번에 방문했을 때 성게미역국을 먹었었는데, 성게 미역국은 사실 평범했습니다. 같이 가신 분의 갈칫국을 먹어보니 정말 맛있어서 이번에는 같이 간 일행 모두 갈칫국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샐러드와 단배추, 갈치속젓 등이 나왔습니다.
국물은 여전히 시원하고 갈치는 통통했습니다. 배추랑 호박이 많이 들어있지만 달큰한 맛은 크게 나지 않았습니다. 갈치가 싱싱해서인지 비린 맛도 하나도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1년 전에 방문했을 때의 맛은 아니었습니다. 1년 전에는 갈치도 더 많이 들어있고 국물이 정말 좋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마늘의 향으로 국물의 비린 맛을 감추려 했습니다.
아무래도 다음번 제주 방문시에는 새로운 갈칫국 맛집을 찾아봐야 할 듯합니다.
송훈 파크 크라운 돼지: 오겹살, 쫄데기 살, 티 돈스테이크
저녁으로 방문한 곳은 '송훈 파크 내의 크라운 돼지' (제주시 애월읍 상가 목장길 84)입니다. 이번 여행은 부모님과 함께였는데 티브이 프로그램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나온 곳을 가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방문했습니다. 다른 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면 웨이팅이 꽤 길어서 걱정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대략 저녁 6시 30분쯤 방문했고, 앞에 4팀 정도가 대기 중이었습니다. 대기 방법은 '테이블링' 어플을 사용하거나 가게에 도착하여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면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대기 번호가 전송됩니다.
지도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위치가 꽤나 산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크라운 돼지에서 차로 3분 내 거리는 거의 1차선 도로이니 맞은편 차와 서로 양보하며 운전하셔야 합니다. 저녁에 도착해서 보니 주위가 너무 캄캄해서 사진을 찍을 게 없었습니다. 낮에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하는 공간도 있다고 합니다.
세트메뉴 구성이 '돈마호크, 오겹살, 쫄데기살'로 되어 있는 것이 루틴인데, 제가 방문한 날은 돈마호크 대신 '티돈스테이크'가 있었습니다.
찍어 먹는 소스로는 고추냉이, 유자 폰즈소스, 소금, 갈치속젓이 나오고 따로 멜젓도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파채 무침과 피클, 쌈채소가 제공되었습니다.
고기는 철가방 같은 곳에 넣어서 테이블로 서빙되는 형태로 1차로 초벌 후 2차로 훈연한 상태입니다. 직원이 고기 부위와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며 고기를 구워줍니다. 저는 고추냉이에 찍어먹는 게 제일 괜찮았습니다. 쫄데기살은 이름과 달리 크게 특징을 느끼지 못했고, 티돈스테이크도 안심과 등심이 있는 부위다 보니 부드러움은 있었으나 구워 먹었을 때 아주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역시 제 입맛에는 오겹살이 제일이었습니다. 살코기와 지방이 적절히 섞여있고 껍데기 부분의 쫄깃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로는 물비빔냉면을 먹었습니다. 가격(5,000원) 대비 적절한 맛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고기의 질과 맛은 괜찮았으나 밑반찬 구성은 아쉬웠습니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은희네 해장국 외도점: 제주도의 해장국
다음날 아침식사를 위해 방문한 곳은 '은희네 해장국 외도점'입니다. 이곳은 동생 추천으로 방문했는데, 평소 내장탕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취향을 반영하여 선택한 곳입니다. 위치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에 있고 바로 옆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소고기 해장국 9,000원, 소고기 내장탕 10,000원, 한우 소머리 곰탕 10,000원입니다. 밑반찬은 여느 국밥집이나 해장국집과 같은 고추, 쌈장, 깍두기, 김치, 다진 마늘이 제공됩니다. 테이블마다 날달걀이 비치되어 있으며 국이 나오면 넣어 드시면 됩니다.
저는 소고기 해장국을 먹었고, 빨간 국물에 콩나물과 선지, 소고기가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맛은 소고기 국에 선지가 들어간 느낌입니다. 육지에서 먹는 선짓국보다는 소고기 맛이 많이 나고 소고기 국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덜 기름진 맛이었습니다. 선지를 못 드신다면 다른 메뉴를 드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선지 자체의 비린 맛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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