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치아가 정말 좋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심지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오랜 기간 치아교정술을 받으면서 충치관리가 정말 안 됐습니다. 치과만 갔다 하면 몇 백씩 돈이 들어가는 건 기본. 결국 30대의 나이에 3개나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습니다.
임플란트 치조골이식술 뼈이식 통증정도는?
나름 저희 지역에서 유명하고 시술을 잘한다는 임플란트 전문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처음 치과를 방문한 이유는 왼쪽 어금니 1개의 치아가 부러졌기 때문입니다. 10년전쯤에 신경치료를 했는데, 이 이빨이 부러졌습니다. 그리고 치과에 방문해서 CT를 찍어보니 오른쪽 2개 어금니도 부러질 예정이며, 부러지지 않아도 치주염 때문에 신경치료나 발치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오른쪽 이빨도 신경치료가 되지 않을만큼 많이 상해서 저는 왼쪽 1개, 오른쪽 2개 어금니 모두를 발치했습니다. 그리고 뼈가 찰 때까지 좀 기다리자고 했는데, 이게 웬걸 뼈가 생성되지 않아서 3개 이빨 모두 뼈이식 치조골 이식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왼쪽 치아 1개는 더 고난도(더 비싼) 뼈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오른쪽 치아 2개를 먼저 수술했습니다. 임플란트를 박고 나서도 크게 통증은 없었습니다. 수술 내내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하는게 오히려 더 힘들었을 정도였습니다. 오른쪽 치아 2개 수술 후 1달 정도가 지난 후 왼쪽 치아 수술을 들어갔습니다. 왼쪽은 받기 전부터 치위생사 선생님들도 이건 좀 더 큰 수술이라 하고, 좀 더 아플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오른쪽은 수술하고 3일정도 항생제와 진통제 처방을 받았는데, 2일째부터는 약을 먹지 않아도 통증이 거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항생제는 다 먹어야 합니다) 왼쪽은 항생제와 진통제처방을 5일을 해주셨습니다. 왼쪽은 수술하고부터 아프다는 느낌이 급속히 들었고, 많이 붓는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첫날에는 약을 먹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는 수술부위 쪽에 있는 잇몸 살점이 그대로 떨어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는 통증도 조금씩 사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에는 볼이랑 턱 쪽으로 시퍼런 멍이 들었습니다.
임플란트 뼈이식 2종 수술비 보험금 청구
워낙 치아상태가 안좋다보니 저는 2년 전쯤 치아 보험에 가입해 둔 상태였습니다. 임플란트까지 할 줄은 몰랐지만, 제가 평생 했던 일중에 잘한 일 중 하나로 꼽고 싶습니다. 임플란트비용과 뼈이식에 대한 비용 모두 치아 보험에서 충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대 초반에 들어뒀던 생명보험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도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비용이 청구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만 1~3종으로 가입이 되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1~5종으로 수술비가 가입되어 있는 경우는 안된다고 합니다. 1종, 2종, 3종 보험 중 2종 수술로 뼈이식(임플란트)에 대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저는 양쪽을 수술받았고, 날짜도 달랐기 때문에 각각 따로 보험금 청구가 가능했습니다. 필요한 서류로는 진단서, 통원확인서, 수술확인서 중 하나면 됩니다. 저는 그중에서 수술확인서를 발급해 줄 것을 치과에 요청했고, 수술확인서 2장을 첨부하여 보험금을 청구하였습니다. 보험금은 청구하고 3일 정도 내에 바로 입금이 되었습니다.
아직 완전한 치료가 끝날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지만, 부담스러운 치과비용을 모두 지불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나머지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치과치료가 끝난 지금 치아보험을 유지할지 해지할지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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