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32명 태운 보잉737기 추락

중국 동부에서 132명을 태운 보잉 737기가 추락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중국 민용항공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광시좡족 지구 인근에서 발생하였으며, 이 비행기는 애초 중국 남부 1시 15분에 쿤밍에서 출발하여 2시 55분 광저우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보잉 737기에는 123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중 사상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비행추적 사이트는 해당 여객기가 현지시간으로 2시 20분 이후 급강하하기 시작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방항공 5735편은 약 3만 피트 상공에서 운항하던 중 갑자기 급강하하였고 1분 30초 이내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NASA 위성자료에 따르면 비행기가 추락한 근처에서는 대규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민용항공국은 "비상상황임을 인지하고 현장에 인력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동방항공은 추락사고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하고 가족들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했습니다. 또한 웹사이트 색상을 흑백으로 바꾸어 사상자에 대한 존중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사고기는 2015년 동방항공이 인수해 6년 8개월동안 운행했다고 주 파이 신문이 전했습니다. 동방항공은 에어차이나, 중국 남방항공과 함께 중국 내 빅 3 항공사 중 하나입니다. 

 

근래 중국에서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는 2010년 발생한 허난항공 여객기가 추락하여 42명이 사망한 사건이었습니다. 허난항공 추락사고는 짙은 안개가 낀 날 처음으로 이춘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조종사가 무리하게 착륙을 강행하다 추락한 사건입니다. 해당 사고로 조종사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잉은 지난 1월 세번째 연손실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보잉사 주가는 월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8%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번 추락사고는 보잉사가 대형 사고 후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하였습니다. 737맥스 여격기는 2018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장기간 운행이 중지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610편이 2018년 10월 29일 추락헀고, 에티오피아 항공 302편이 2019년 3월 10일 추락하여 모두 346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중국에서 추락한 737기는 맥스 기종이 아니었으며, 현재 중국은 지난 12월 737맥스의 비행재개를 승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복귀한 항공기는 없다고 합니다.